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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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별거 없지만 혹시 몰라서. Daily life



원치않는 수련이었지만 어찌되었건
"혹시 몰라서" 든 보험은 이제 이번주에 마지막 납입을 하면 끝이다.

혹시 몰라서 라는 말은 참 무섭다.
내가 내야 했던 보험금은 내겐 참으로 소중했던 젊음과 시간과 사람인데
이 보험금을 타게 될 지,
아니면 필요할때 이게 과연 역할을 해 줄지 알 수 없다.

그리고 모든 보험이 그렇듯
나는 이 보험을 타게 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점도 참 아이러니 하다.


시험은 한번 더 남았지만,
그래도 두번째보단 첫번째 시험이 더 양도 많고 어려운지라

어제는 시험을 보고 와서 맥주 한캔에 만화책을 보고 푹 쉬었다.

그리고 오늘은 시험기간에 너무너무 먹고싶었던 
생굴을 사와서 에어프라이기에 통삼겹살 구이를 해서 
새 김치에 굴보쌈을 해먹었고
한시간 뒤에 저녁엔 소면을 탱글탱글하게 삶아서
굴을 넣고 비빔국수를 해 먹을 예정이다

참 즐겁다.
내 마음이라는 건 참 별거 없다.


나에게 행복은 참 간단하고 쉬운 일이었다.
내가 신께 받은 재능중에 가장 감사하는것은
쉽게 행복해지는 재능이었다.

그랬는데 왜 나는 진작 그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을까.

혹시 모르겠지만,
앞으로 안 행복하다고 스스로 느끼게 되는 날이 온다면
지금 이 마음을 기억해내고 싶다.

지금의 이 행복한 기분을.

아무것도 정해진것도 없고
아무것도 달라진것도 없지만

이런 내 마음 하나로
참 행복하다.






덧글

  • 하로 2019/01/13 12:22 #

    ... 스트레스 크게 안 받는거 같은데 왜 불면증은 나아지질 않는공 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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